EU 'S&P의 등급 강등은 시장의 생각과 다른 결정'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유럽연합(EU)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마데우 알타파지 EU 대변인은 이날 "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은 시장의 생각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알타파지 대변인은 또 "S&P가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데 따라 EFSF의 등급을 내린 것은 기계적인 결정"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으며 일개 신용평가사가 우리에게 이를 말해 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S&P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결정을 받은 스페인과 EFSF가 이날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주장은 더 힘을 받는 모양새다. 스페인 정부는 12개월 만기와 18개월 만기 국채 48억8000만 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12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2.049%로 지난달 4.05%에서 크게 하락했고, 18개월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399%로 지난달 4.226%보다 크게 낮아졌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 소버린 스트레티지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채권 발행은 스페인에 기막히게 좋은 것이었다"면서 "S&P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반응은 지지를 등에 업은 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FSF는 또 182일 만기 채권 15억 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채권은 0.2664%에 낙찰됐으며, 입찰액 대비 응찰 규모는 3.1배였다. S&P는 지난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다. 또 EFSF에 대해선 16일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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