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4언더파 호조 '톱 10' 진입, 매거트ㆍ에브리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6ㆍ캘러웨이ㆍ사진)의 상승세가 무섭다.그것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공동 8위(8언더파 202타), 일단 '톱 10'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48세의 노장 제프 매거트(미국)와 무명 매트 에브리(미국)가 공동선두(12언더파 198타)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파 행진을 거듭하다 9번홀(파5)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3개의 버디를 더했다. 막판 17, 18번홀에서의 연속버디로 기분좋게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는 것도 자랑거리. 72%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고, 3일 동안 29-29-28개의 일관성있는 퍼팅도 돋보였다. 선두와는 4타 차, 아직은 기회가 있다. 선두권은 찰스 하웰3세(미국)가 공동 3위(10언더파 200타)로 올라서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주 현대토너먼트에 이어 '개막 2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역시 배상문의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하며 최후의 일전을 기약했다. '미국의 희망' 키건 브래들리도 이 그룹이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3언더파로 선전해 공동 34위(5언더파 20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첫날 공동 2위까지 올랐다가 전날 3오버파의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게 못내 아쉬운 상황이다.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가 공동 51위(3언더파 207타),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이날도 1타를 까먹어 공동 64위(1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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