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2012 런던올림픽'을 입어라

왼쪽부터 올림픽 마스코트 '웬록(Wenlock)', 패럴림픽 마스코트 '맨드빌(Mandeville)'

-제일모직·휠라 등 국가대표팀 의상 후원-한정판 제품 출시 등 마케팅 활발[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제일모직, 휠라 등 국내 대표 패션업체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의상을 후원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이니만큼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도 메달 획득이 유력한 국내 대표팀을 집중적으로 후원하고 나섰다.경기침체로 올해 패션시장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가운데 '올림픽 한정판' 제품 등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도 나오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지난달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휠라코리아는 내년 말까지 체육회의 공식 후원사를 맡는다. 휠라코리아는 휘장 사용권, 국가대표 선수단 초상권, 스포츠의류 제공권 및 런던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 홍보관 운영권 등을 갖는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후원사 선정을 위해 프레젠테이션 등에 완벽을 기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비용적인 면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인 행사에 글로벌 브랜드인 휠라가 참여하게 돼 전 직원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휠라는 박태환, 손연재 등도 후원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국가대표팀이 공식석상에서 입을 슈트를 지원할 예정이다.제일모직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선수복을 지원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현재 실무진들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축구 국가대표팀, 김연아 선수 등에 의상을 지원하면서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려온 제일모직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아디다스, 스케쳐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역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장미란 선수도 후원한다. 스케쳐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올림픽 즈음에 참가국의 국기를 모티브로 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도 있다. 뉴발란스는 런던 빈티지 감성을 담은 트레이닝복 출시를 준비 중이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지만 스포츠 브랜드의 경우 올림픽 이슈를 받아 들뜬 분위기 속에서 붐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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