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장관 '저능우 도태시켜 한우 경쟁력 키울 것'

▲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소 값 폭락과 관련해 "저능우(低能牛)를 도태시켜 (한우)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저능우를 도태시키면 한우산업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서 장관은 "소 도축시 1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은 농가는 소득 발생하지만, 2~3등급을 받으면 농가 소득이 떨어진다"며 "이런 저능우 도태자금으로 300억원을 배정해 놨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우의 품질은 와규(일본 소)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구제역 때문에 당장 수출하기는 어렵지만, 백신 청정국을 확보한 후 한우 수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서 장관은 한우 소비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설 선물을 한우세트로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농협에서 송아지 1000두 정도를 수매해 공급하는 등 송아지 소비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 장관은 물가와 관련해, "설 기간 동안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1.5배 늘려 공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직거래 장터를 2500개 만들어 서민들이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서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 "농어민들한테 연간 8455억원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정부와 지자체, 농어민 등이 합심한다면 이를 극복하고 선진 농업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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