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도 '일자리 창출·동반성장' 화답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창환 기자, 임철영 기자, 박지성 기자, 오주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해고하지 말고 일자리를 많이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경제계도 올해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지난해 기업인들이 노력해서 국가브랜드를 많이 높였다"며 "올해도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투자를 많이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해고를 줄여 달라"며 "정부의 모든 공직자들도 기업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 "돌이켜 보면 항상 위기였다"며 "위기를 모르고 당하면 그건 정말 위기지만 이를 잘 대비하면 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큰 발전을 이루는 뜻 깊은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여는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가 어려웠지만 우리는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좋았다"며 "올해 경제여건이 안좋지만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서 수출과 고용창출을 이뤄내자"고 덕담을 나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화두인데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동반성장 이 문화로 정착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인사회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이 대부분 말을 아꼈다. 회의 시작 30분전 쯤 도착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 대부분 민감한 얘기는 하지 않은 채 회의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6시쯤 이 대통령이 퇴장 한 이후 먼저 말문을 연 사람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제2 공장 착공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제2공장 건설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토한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올해 미국내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을 살핀후 추가로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하이마트 인수를 내부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보고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과의 계열분리 계획은 없다"며 "한진해운측으로부터 (계열분리에 대한)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조현아 전무, 조원태 전무, 조현민 상무 등 대한항공에서 근무중인 자녀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모두 잘 하고 있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자녀들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비밀이다. 비밀을 얘기할 수 없다"며 "내주 초 께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이창환 기자 goldfish@임철영 기자 cylim@박지성 기자 jiseong@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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