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5일 성명서를 내고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만 물러선다면 외환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노조는 전날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은행이 외국계 펀드에 인수되면서 그 가치가 많이 훼손된 측면이 있다. 외환은행의 옛 아성과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일조하고 물러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반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 45년간 모든 지표나 국민경제적 역할에 있어 외환은행이 하나은행보다 못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다"며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하는 게 모두에게 가장 좋은, 유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환은행 주식 갖기 운동에 1만3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1500만주가 넘는 주식매입을 신청했다. 이날 외환은행 종가인 7260원으로 계산하면 1000억여원 규모다. 외환은행 직원들도 4197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확약한 상태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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