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팔자' 확대..코스피 1820선 아래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며 1820선을 밑돌고 있다. 프로그램으로 3000억원 이상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2011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주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57%, S&P500은 0.43%, 나스닥은 0.33% 내렸다. 스페인의 재정적자 전망치가 상향조정 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짙어지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우위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장 중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프로그램의 대거 '팔자'세를 앞세워 하락 전환한 후 1820선을 밑돌고 있다. 2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55포인트(0.41%) 내린 1818.1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장 중 '사자' 우위로 돌아서 7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 역시 1307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880억원), 증권(180억원), 기금(149억원) 등을 앞세워 '사자'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306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차익 1144억원, 비차익 1915억원 순매도.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는 여전히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1.89%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의약품도 1% 이상 오르고 있으나 대부분 의 업종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하이닉스의 강세가 가장 눈에 띈다. 하이닉스는 장 중 오름폭을 더 키워 6.83% 급등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1.51% 오르는 등 IT주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S-Oil도 1.50%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1.41%), 포스코(-1.32%), 현대모비스(-0.34%), 기아차(-0.75%), LG화학(-0.94%), 신한지주(-1.76%), 한국전력(-1.37%), 삼성생명(-0.87%)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6종목이 상승세를, 52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9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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