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옛 성인들 말씀 중에 등고자비(登高自卑·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금융권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사진)이 2012년 경영목표로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을 내세웠다. 이 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문제의 해결책은 현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 발굴, 스마트뱅킹 시장 주도, 답보 상태인 펀드·방카슈랑스 실적 제고, 과거 강점이었던 외환부문 마케팅 집중 등을 주문했다. 이어 "일선 직원들이 영업에만 매진하고 영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은행의 성과나 인사, 조직과 인프라 모두를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고객제일' 방침도 변하지 않았다. 이 행장은 "고객 관련 전 부문을 한 단계 높이고, 맞춤식 상품과 서비스로 이익을 안겨주자"며 "2013년에는 고객 수 2000만, 우량고객 20% 돌파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외에 이 행장은 ▲균형있는 여신구조 ▲사업준칙 준수 ▲외화 조달 및 운용구조 안정화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당부하며 "저 역시 더 낮은 자세로 영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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