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외환銀 지분 태그얼롱 행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 6.25%(4031만4387주)에 대해 론스타펀드 앞으로 태그얼롱(Tag-along) 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 태그얼롱은 론스타가 제 3자에게 지분을 매각할 때, 수은 역시 같은 조건으로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론스타는 지난 7일 태그얼롱 행사 여부를 수은 측에 문의해 왔으며, 수은은 문의 후 10영업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권리행사를 통보해야 한다. 론스타가 지난 3일 하나금융지주와의 매매계약을 변경해 매매가를 주당 1만3390원에서 1만1900원으로 조정함에 따라, 수은은 지분 6.25%에 대한 매각대금으로 4797억원(주당 1만1900원)을 수령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향후 수출중소기업들을 위한 대출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의 태그얼롱 행사 결정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성명서에서 "태그얼롱 행사는 하나금융 특혜승인을 위한 것"이라며 "수은도 하나금융과 마찬가지로 국회 국정조사 및 검찰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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