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 금융사가 보호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론스타 펀드에 대한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규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16일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결정한 후 미비점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명시에 위치한 52보병사단 화살부대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 산업자본 판단이)끝나고 리뷰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보를 보고, 제도의 미비점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의 송년 산행 모임에서 "은행법상 산업자본의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외국계 금융자본에 현재 은행법을 일률적용하면 산업자본이 아닌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금감원이 론스타에 대해 '산업자본이 아니다'라고 잠정 결론지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감독원에서 계속 검토 중이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금감원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태까지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의무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은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해야 할 절대적인 의무를 갖고 있다"며 "금융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방법)들을 다 해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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