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직위제도 도입…언론 가족관계 등록, 계약, 재건축 등 최소 3년간 부서 배치 + 지속적 경력관리로 전문성 향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내년부터 인사제도에 전문직위제를 도입, 업무 분야별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한다.원래 구는 한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순환보직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하지만 보다 전문화 · 다양화되고 있는 구민 행정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행정전문가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개최된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 국제대회’는 그 필요성을 더욱 확대시켰다. 이에 구는 내년부터 공무원들이 본인의 직무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근무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직위제를 도입키로 했다.언론, 가족관계등록사무, 계약, 재건축·재정비, 주택조합관리 등과 같이 전문성과 경쟁력이 요구되는 업무를 대상으로 7급 이하 공무원(기술직과 전산직 제외) 중에서 선발된다. 대상 업무는 우선 부서 추천을 통해 모집되고 찬·반을 묻는 직원 설문조사를 거친다. 최종 결정은 전문직위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일단 2개 업무만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전문인으로 임명된 직원은 부서에 최소 3년간 배치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해 해당 업무 전문가로 육성된다. 구는 이들 직원들이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국내·외 교육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김옥식 인사팀장은 “순환근무를 통해 ‘제너럴리스트’를 양산해 업무 연속성이 떨어졌지만 앞으로는 특정 업무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해 행정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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