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취업보증수표’

수상자 취업률 84.3%, 취업대상자 51명 중 43명 취업…실전형 인재, 검증된 재원 평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업이 문제를 내고 대학생들이 해결책을 찾는 산학협력프로그램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상자들이 대기업 등에 많이 취직하면서 취업보증수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청장 이수원)과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정준양)은 지난해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상자들의 올해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업대상수상자의 84.3%가 취업했다. 지난해 수상자 219명 중 취업대상자는 51명이며 이 중 43명이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공과대학 졸업자 취업률(2011년 8월25일 교과부 발표) 66.9%와 비교했을 때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수상자의 취업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취업기관별로는 ▲대기업 36명(83.7%) ▲공공기관 4명(9.3%) ▲중소기업 2명(4.7%)으로 국내 주요 기업에 취업한 학생들 수가 많았다.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 수상자들의 취업률이 높은 건 수상자들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실전형 인재로 기업의 특허실무에 바로 나설 수 있는 검증된 재원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현대모비스 선행연구실에 입사한 이준한씨는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특허분야 안목을 갖출 수 있었다”며 “대회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용, 지원한 기업의 특허를 조사?분석한 뒤 면접장에서 지원한 기업이 어떤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래발전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대회 수상경력이 면접에서 나만의 강점을 나타내는 좋은 기회가 됐고 기업의 실용인재 찾기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수원 특허청장은 “세계적으로 특허분쟁이 잦으면서 지식재산이 기업의 미래에 필수요소로 각인되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에 강한 엔지니어’ 양성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 이후 올해 네 번째로 여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 확대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계에 공급하기 위한 산학협력 인재양성프로그램이다.이 대회는 선행기술조사 후 특허가능성을 판단하는 선행기술조사부문과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고 연구개발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정하는 특허전략수립부문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올해는 46개 후원기관이 문제를 출제, 99개 대학에서 3201팀(지도교수 576명)이 참가해 경쟁했다.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시상식은 오는 1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수상자와 46개 후원기업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59명의 수상자에겐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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