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일부가 당 지도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주장하는 친이 소장파들이 홍준표 대표 체제를 반대하는 '안티洪' 성격의 모임을 출범시킨 것이다.차명진 의원 등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당 해산과 기득권을 포기한 재창당을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지금 한나라당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당 지도부가 현실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당 지도부가 재창당의 구체적 계획을 12월9일 정국국회가 끝나는 즉시 제시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즉각 실행이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차명진 의원은 이날 조찬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대해 "일종의 운석이 떨어진 것"이라며 엄중한 당 상황을 지적했고, 안형환 의원은 "'반홍(反홍준표)'은 아니고 한나라당이 이대로는 안된다고 걱정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며 "재창당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모임에는 원희룡·나성린·신지호·김용태·조전혁·권택기·전여옥·차명진·안형환·안효대 의원 등 수도권 친이계 의원 등이 참석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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