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은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 5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은 론스타펀드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판단 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 신청을 아직 받지 못했지만, (받은 후) 법에 정한 절차대로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회사가 당국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하면 금융위는 3개월간 검토 후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비금융주력자에 대한 검토는 금융감독원이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전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하도록 금감원에 일임했다"며 "비금융주력자 판단 여부가 금감원의 소관업무인 만큼 금감원에서 검토 후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가 중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그는 "금융위는 중간 결과를 받고 나서 의견제시나 협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지난 과거부터 소급, 최근까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도 금감원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소금융 비리사태에 대해서는 "불미스럽고 유감스런 일이다"라며 "수사당국과 별도로 금융위와 금감원이 합동으로 최정예 검사요원을 투입,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한편, 내년 서민금융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주최해 진행됐지만, 정작 FIU 원장이 공석이라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FIU 원장 공석을 채우는 문제는 금융위 단독으로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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