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여전히 '신의 직장'…대졸신입 경쟁률 '64대 1'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감독원은 역시 '신의 직장' 이었다. 재취업 제한 및 재산공개 확대,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등으로 입지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보다 구직자들이 더 몰렸다. 금감원은 2012년도 신입직원 합격자 50명을 확정했으며, 신체검사 및 신원조회를 거쳐 내년 1월 임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고졸 출신 합격자는 5명, 대졸 출신 합격자는 45명이다. 대졸자들의 경우 45명 선발에 총 2867명이 지원, 전체 경쟁률은 64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총 2069명이 지원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채용 분야별 경쟁률은 경영학 44대 1, 법학 59대 1, 경제학 98대 1, 전산학 128대 1, 통계학 55대 1에 달했다. 합격자 45명 중 남성이 80%를 차지했으며, 공인회계사(CPA)가 9명, 보훈대상자가 2명 포함됐다. 특히 금감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를 실시, 합격자의 11%인 5명을 지방인재로 채용했다. 또 상업계열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5명(여학생 4명, 남학생 1명)을 대졸 공채 직원처럼 정규직원으로 선발했다.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잠재력 있는 우수 인재들의 조기 사회진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원칙적으로 이들이 4년 정도 근무하면 대졸 공채직원과 동등한 직위에 도달할 수 있게 인력을 운용할 계획이다. 야간대학 진학 등 자기계발도 적극 지원한다. 고졸 예정자 경쟁률은 16대 1로, 전국 각 학교의 내신성적 4% 이내 우수학생 총 79명이 지원했다. 이중 30명은 해당 학교 성적 1등 학생들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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