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만일 유럽의 정책 담당자들이 부채 위기를 진정시킬 계획에 동의한다면, 중국과 미국 등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럽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졸릭은 유로존 17개국이 '결절점'에 도달했다면서, 유로존의 혼란이 미국과 다른 개발도상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가 투자가들을 안심시킬 새로운 정책을 취한다면 IMF는 유럽시스템을 후방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IMF는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대해 유럽연합과 함께 공동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전례없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감독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브라질과 같은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IMF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졸릭 총재는 또 유로존 부채 위기를 저지할 방안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의견 일치를 보인다면 중국은 IMF를 통해 자금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나라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직접 자금을 IMF에 집어넣지는 않겠지만, IMF의 유동성 메카니즘을 통해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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