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시장수익률을 36% 웃돌아 이미 충분히 상승했다"면서 "부진한 3분기 실적 이후 여성복이나 해외수입브랜드에서 고성장을 시현할 경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890억원, 영업이익 12.9% 감소한 89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 여성브랜드 수익성 둔화와 데이즈(Daiz) 매출 기여에 따른 이익률 희석"이라며 "수익성 높은 보브(VOV) 및 지컷 브랜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쳐 국내 브랜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4.2%p 하락한 1.8%에 그쳤고 2011년부터 국내브랜드에 매출 기여가 시작된 데이즈의 경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국내 브랜드 영업이익률을 희석시켰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11년 이후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201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8442억원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585억원으로 예상해 당초 전망치 대비 18.5% 내렸다. 2012년 매출액 역시 기존 전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9802억원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737억원으로 잡아 기존 예상치 대비 18% 하향 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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