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우증권은 14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에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에 잦은 강우로 영업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반면 내년에는 원가하락과 가격인상 효과로 강한 실적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우선 실적은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회복할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11월초의 가격인상 때문이다. 빙그레는 흰우유 9.1%, 바나나우유 8.6%, 요플레 6.2% 등 유제품 20여종의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가격인상은 원유가격 상승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며 "빙과류의 가격도 시차를 두고 품목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또한 수입 원재료가격이 고점 형성후 하락 안정세이고 원유도 8월에 인상돼 투입원가는 3분기에 정점을 형성한 후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더불어 커피음료 아카페라와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남미와 미국쪽으로 아이스크림 수출이 성장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빙그레의 주가는 가격인상 지연과 여름철 날씨 부진에 따라 다른 음식료업체보다 부진했다"며 "그러나 최근 가격인상이 발표되고 원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주가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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