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번호이동 시스템 구축, 선불 및 USIM 단독개통 시스템도 제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재판매사업자(MVNO)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휴모델 공동 발굴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내로 번호이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불 및 USIM을 단독개통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0일 MVNO 활성화를 위한 사내?외 협력 조직을 구성하고 MVNO 사업자 부담 완화 및 시장진입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9일 을지로 본사에서 오후 23개의 예비 MVNO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MVNO 파트너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약 50여명의 예비 MVNO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예비 MVNO 사업자들은 원하는 사업 형태에 따라 선·후불, M2M, 제휴 등 4개 분과에 소속돼 SK텔레콤의 사업 담당자들과 상시로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 SKT는 협의체를 통한 합의 결과를 실제 시행해 나가는 데 있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마케팅, 전산, 기술 등 사내 12개 관련 부서로 구성된 MVNO 활성화 TF도 조직했다. MVNO 활성화TF는 MVNO 파트너 협의체에서 논의된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안을 개발하기 위한 실행조직의 역할을 담당한다. SKT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은 "MVNO 파트너 협의체를 통해 MVNO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사업자들의 MVNO 시장 진출 활성화는 물론,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제휴 모델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MVNO가 활성화되면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SKT는 지난 5월 MVNO 활성화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MVNO 서비스 조기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SKT는 후불 MVNO에 대한 번호이동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선불 MVNO에 대한 MMS제공 기능 및 USIM 단독 개통 기능을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불 MVNO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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