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민주당 의원들이 설명을 하고 반대해야하는데 배신감이 들어 요즘 잠이 안온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에서 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재재협상을 해서 고쳐오라는)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조항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단 한자 한점도 고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2007년 7월 열린우리당의 한미 FTA 협상결과 평가보고서에는 ISD 경우 우리나라가 체결한 대부분 경제협정에 포함돼 있어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향후 중국 등 기타국가들과 협상하는 과정에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국내 제도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돼있다"며 "그런데 (참여정부 시절 넣은 조항을) 어찌해 재협상을 해오라고 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 민주당의 김진표 원내대표, 정세균·천정배 최고위원과 유시국민참여당 대표는 (ISD 조항이 있는 것을) 다 알고 있고 추진했다"며 "지금와서 재재협상을 안해오면 몸으로 막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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