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습지공원 치현산 개화산 잇는 11.44km 조성...한강조망 전망대 갖춘 1단계 2.1km 올해 완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개화산 일대에 구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한다.구가 추진하는 강서둘레길 조성사업은 강서구만의 고유한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한강습지공원, 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연결하게 된다.지난 7월 강서둘레길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이 원하는 코스와 시설물 등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총연장 11.44km의 코스로 4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201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21일 착공하는 1단계 구간은 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올해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서구 둘레길 조성계획도
방화근린공원을 시작으로 개화산 약사사와 정상을 지나 호국충혼비까지 이어지는 2.1km이다.습지공원 탐방로, 조류전망대, 자연관찰로가 한강변을 따라 조성되며,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테마로 꾸며진다.약사사 경내에 들어서면 직경 1m의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 3.3m의 석불과 3층석탑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의 건축 변천과정을 느낄 수 있다.또 해맞이 명소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정상부에 이르면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정상부를 내려오다 중턱에 이르면 조선시대 공신인 풍산심씨 50여개의 묘역도 볼 수 있다. 이중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6개의 분묘와 묘비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이용객들의 탐방편의를 돕기 위해 경사가 급한 산책로에 목재데크를 설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전망이 좋은 곳은 이용자들이 쉬면서 확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데크와 전망대를 갖추게 된다. 또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의 사전예방을 위해 개화산 계곡부에 적치되어 있는 재해위험이 있는 산림부산물을 정비하고 배수시설을 중점적으로 보완한다. 이 밖에 심하게 훼손된 산책로는 목재계단을 설치, 정비하고, 무분별하게 난립된 샛길은 수목을 식재하여 산림으로 복원한다.특히 의자 배수로 경계목 원주목 포장 등에 사용되는 자재는 태풍피해목이나 가로수 고사목을 최대한 활용, 자연친화적인 둘레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둘레길이 구민 누구나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스토리가 있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 말했다.강서구 공원녹지과(☎2600-418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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