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디벨로퍼' 현대산업개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이파크(I'PARK)' 신화로 대한민국 아파트 시장을 이끌어온 현대산업개발이 '도시개발 사업'으로 또 한 번 신화창조를 다짐하고 나섰다. 도시개발사업은 그야말로 도시 전체를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분양까지 맡아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그 일대 주거환경까지 종합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과 체계적이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아이파크가 적용된 첫 도시개발사업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의 야심작이다.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은 물론이고 그 일대 생태 환경까지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지고 준공하기 때문에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도시개발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도 단행, 도시개발사업 및 자체사업 등을 담당하는 개발팀을 개발 1팀과 2팀으로 확대했다. 아이파크 브랜드를 아파트 브랜드를 뛰어넘어 한 도시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목표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 아파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비롯, 국내 최고가 아파트 '삼성동 아이파크', 부산 최고급 주상복합단지 '해운대 아이파크' 등을 지은 저력이 있다. 특히 압구정 현대아파트 개발사업은 70~80년대 이뤄진 국내최초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국내 주택문화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학교까지 조성했으며 현재까지도 최고급 주거단지로 인정받고 있다.이후에는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내세워 주택시장을 공략했다. 기존의 아파트 개념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첫 자인 'I'로 상징화하고, '파크(Park)'에는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가장 대표적인 삼성동 아이파크는 '아이파크 신화'의 주인공으로, 지난 2004년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전용면적 269.4m²의 경우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44억7200만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임이 밝혀졌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아이파크 역시 최고 72층 높이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를 맡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바다 조망으로 유명하며, 부산 동백꽃과 바다 등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입주 전부터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됐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도시공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도시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며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수원 권선 지구에 규모와 디자인 등 상품 자체의 가치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성공은 신도시 개발 사업이자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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