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14일 한전기술에 대해 배당투자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만으로는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류'를 유지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UAE원전을 통한 매출 성장과 3% 전후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일본 원전 사고의 악영향이 기본적으로 1년 이상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기에 고성장·고마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9.4%에서 올해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상반기 23.3%로 떨어졌으며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원전은 총 21호기가 운영 중이고, 7호기가 건설 중에 있다. 이중 11년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신고리 5, 6호기는 2012년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발주 초기부터 매출이 발생되는 설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국내 원전 수주 지연은 단기 실적에 부담"이라며 "기존 2011년 실적에 신고리 5, 6호기 실적을 포함했던 부분을 2012년으로 조정하면서 실적 전망치를 낮췄고 그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해외원전 수주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지연되고 있고 당분간 이런 현상이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감안해 한전기술은 최근 SK건설과 1007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나 비원전설비의 마진은 원전설비 대비 낮아 이익기여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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