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용 시스템 개발, 시간·장소 구애 없이 가능 IT와 조선 기술 융합으로 고객만족도 및 경쟁력 제고
미국 노블드릴링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선박의 A/S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선박 애프터서비스(A/S)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모바일 전용 A/S 시스템인 ‘엠피스’(m-PASS, mpass.HHIshipAS.com)를 자체 개발해 이달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엠피스는 현대중공업의 기존 A/S 전용 웹사이트인 ‘이패스(e-PASS)’를 스마트폰에 맞게 최적화 시킨 것으로, 고객인 선주사들은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선박에 설치된 각종 장비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손쉽게 등록,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운항일정과 기술정보 등 선박 및 장비 관련 정보와 A/S 담당자, 기자재 업체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현대중공업 A/S 직원들과도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엠피스를 통해 고객들이 불만사항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고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어 선박 A/S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럴 젠슨 미국 노블드릴링 감독관은 “스마트폰으로 문제가 발생한 선박 부품의 사진을 찍어 바로 등록하고 손쉽게 담당자와 관련 문제를 협의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에 대한 신뢰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부터 A/S 전용 웹사이트인 이패스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는데, 향후 선박엔진에 대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조선소 전체에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선박을 원격으로 제어·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십을 건조하는 등 IT와 조선 기술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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