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번호이동시장 전월比 7.5% 축소···KT는 '페어 프라이스' 역풍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페어 프라이스 정책의 역풍으로 7월 번호 이동 시장에서 KT가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앗겼다.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7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79만8011명으로 6월 86만2513건보다 7.5% 줄었다.사업자별로는 KT가 유일하게 2만1931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페어 프라이스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과 판매점,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단말기 가격을 통일하는 이 정책은 경쟁사 대비 구매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켜 악영향을 미쳤다.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순증을 기록했다.SKT는 1만2381명의 순증을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LG유플러스에 1458명의 가입자를 빼앗겼지만 KT에서 1만3839명을 빼앗아왔다.LG유플러스는 955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번호이동시장에서 5개월째 순증을 이어가고 있다. 가입자 기반,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전반적인 번호 이동 감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를 상대로 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고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