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분 상승 꿈꾸며 '교육비 지출 급증'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부모들이 자녀의 신분상승을 돕기 위해 교육비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5일(현지시간) 국가표본조사기구(NSSO) 조사결과 1999년과 2009년 사이 교육지출이 시골 가구 378%, 도시 가구는 345%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식료품 지출이 이 기간 시골 가구 70%, 도시 가구 78%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교육비 지출 증가폭은 이보다 5배를 넘어섰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교육지출도 시골 가구가 162%, 도시 가구가 148%로 나타났다.이처럼 교육비 지출이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인도 경제가 급성장한 가운데 더 많은 교육을 받은 자녀가 더 나은 직업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부모들의 판단이 작용했다.특히 인도 카스트 제도는 독립 후 헌법상 폐지됐으나 하층민 및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는 신분 계층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자녀의 신분 상승을 꿈꾸는 시골 지역 부모들이 자녀 교육비를 아낌없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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