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박용현 두산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과학교사들이 지난1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을 방문해 함께 실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 일정을 함께하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교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초기 '회장님'의 동행을 부담스러워하던 일부 교사들조차 감탄할 정도다. 올해 1월 우수과학교사 시찰을 위해 함께 일본을 방문했던 한 교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언제나 함께 계셨다”며 “담당자나 우리가 놓치고 지나치는 부분이 있으면 다 알고 있으면서도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일부 우려에 박 회장은 늘 '미래인재들을 육성하는 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의사 출신인 박 회장은 평소 교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연강재단의 교사 해외 시찰행사도 이 같은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백 년을 내다보려면 사람을 심는다', '사람이 미래다'는 그의 지론은 교육의 중요성을 주창해온 아버지, 고 박두병 창업주의 뜻과도 이어진다.두산 관계자는 “(박 회장이) 매년 바쁜 업무 중에도 연강재단의 교사시찰 행사에는 꼭 참석해 전 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인재육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신다”고 귀띔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