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자투리펀드) 절반 가량이 연내 정리된다.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5일 자투리펀드 정리 계획을 마련해 임의해지가 가능한 1386개 가운데 644개(46.5%)를 연말까지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의 해지가 가능한 펀드는 설정 후 1년 경과 시점에 설정원본 50억원 미만이거나, 설정 1년 이후 1개월 이상 50억원 미만인 공모추가형 펀드(공모펀드가운데 추가 납입이 가능한 펀드)다.이번 조치는 자투리펀드 정리를 위해 시행령을 개정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정리 실적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31일 기준 자투리펀드는 1882개로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의 56.7%에 달한다. 자투리펀드는 ▲분산투자 제약으로 인한 운용효율성 저하 ▲펀드 관리상의 무관심 초래 ▲펀드 운용비용의 비효율 발생 ▲투자자의 상품 선택 어려움 초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금투협은 자산운용회사 및 판매회사가 제출한 소규모펀드 정리 계획을 연말까지 점검할 예정이다.김철배 금투협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 "1차적으로 소규모펀드 정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규모펀드 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개선은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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