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7월1일 발효되는 한-EU FTA로 영국과 독일에는 타이어, 스페인에는 배터리가 수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관세철폐 품목이 달라 이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코트라(KOTRA, 사장 홍석우)는 30일 '한-EU FTA 최대 수혜주, 자동차 부품시장을 잡아라' 보고서를 통해 EU 구성국별로 관세철폐 품목이 다르면서 국가별 진출 유망품목도 상이하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은 4.5% 관세가 철폐 되는 타이어의 현지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유력하고 영국에서는 머플러ㆍ배기부품이 기존 부과되던 8%에 달하는 고관세가 철폐돼 유망하다. 스페인은 2.7% 관세가 없어지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유망시 되는 등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EU 내 완성차 제조업체와 주요 부품업체 바이어 17개사를 대상으로 한-EU FTA 발효시 한국산 구매 확대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5%인 11개사가 한국산 부품 납품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보쉬(Bosch)사와 스웨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메코노멘(Mekonomen)사는 한-EU FTA 발효 이후 한국산 부품 구매를 5~1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벤츠(Mercedez Benz)사와 영국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메이플라워(Mayflower)사도 한국산 부품의 구매확대를 예상했다. 이와 같은 구매의향 확대의 배경에는 일본 대지진 이후 가시화 되고 있는 EU기업들의 수입선 다변화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윤재천 코트라 지역조사처장은 "한-EU FTA로 2.7~4,5%에 달하는 수입관세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올해 우리나라의 EU 자동차부품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5%에서 10%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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