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 구립실버뮤지컬단(단장 김숙희이 창단한 지 2년만에 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경남 거창에서 열린 ‘2011 거창실버연극제’에 참여한 중구 실버뮤지컬단은 작품 ‘아름다운 인생’으로 금상을 받았다. 그리고 김숙희 단장이 뮤지컬 연출상, 단원인 홍석관씨가 연기상을 수상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거창실버연극제는 노년층이 직접 무대 위 공연 주체가 돼 노인층의 예술활동 참여를 늘리는 전국적 규모의 실버연극 페스티벌이다.
김숙희 단장(왼쪽)이 연극제 집행위원장에게서 상패와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br />
올해는 서울ㆍ경기ㆍ전북ㆍ경남지역의 10개 노인극단이 참여해 노인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했다.이번 연극제에서 큰 성과를 이룬 중구 실버뮤지컬단은 2009년 7월1일 창단된 국내 최초의 구립실버뮤지컬단으로 평소 연기 춤 노래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이 중심이 돼 각종 공연과 연극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인생 공연 장면
금상을 받은 작품인 ‘아름다운 인생’은 노후에도 돈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현 세태 속에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켜 실버연극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김숙희 단장은“창단 2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대사를 외우고 춤과 연기를 익히느라 매일 같이 쉬지 않고 연습한 단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연기상을 받은 홍석관(69)씨는 “다 외운 줄 알았던 대사를 연습 때만 되면 잊고, 수백 번 연습한 안무를 자꾸 틀려 손녀 뻘 되는 감독님께 혼나가며 힘들 때가 많았다”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20대 못지 않은 제2의 삶을 사는 것 같아 무척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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