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매킬로이, 8타 차 선두 '우승 예약~'

3라운드서 3타 더 줄여 54홀 최소타까지 작성, 양용은은 8타 차 2위 '분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양용은. 사진=PGA투어닷컴 캡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일 연속 60타대 스코어로 54홀 최소타(14언더파 199타) 작성.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난코스'로 악명 높은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ㆍ7574야드)을 무차별 폭격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끝난 111번째 US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셋째날도 3언더파, 무려 8타 차 선두다. 앞선 3개 메이저대회에서 막판 번번이 우승을 놓쳤던 매킬로이가 마침내 '메이저챔프'를 예약한 모양새다.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1언더파를 치며 단독 2위(6언더파 207타)를 지켰지만 역부족이다. 최종일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지만 자력으로 8타를 뒤집기는 버겁다. 전문가들은 다만 매킬로이가 지난 4월 마스터스 최종일 4타 차 선두로 나섰다가 돌연 공황 상태에 빠지며 무려 8오버파를 쳤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3)에서 보기 1개가 나왔지만 사실 거의 매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가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드라이브 샷은 페어웨이를 지켰고, '컴퓨터 아이언 샷'까지 가동됐다. 양용은으로서는 오히려 후반 14, 16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2위(6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는 게 선전이다.선두권은 양용은에 이어 세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 그룹(5언더파 208타)으로 치솟아 뒤늦게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웨스트우드에게는 이 대회 우승이 곧바로 '넘버 1' 도약으로 직결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버트 개리거스(미국)가 이 그룹에 진입했다. 한국군단은 김경태(25)가 단 2개의 버디로 2언더파를 치는 효과적인 코스 공략으로 9위(3언더파 210타)에 포진했다. 김도훈(22ㆍ넥슨) 공동 27위(1오버파 214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공동 33위(2오버파 215타), 강성훈(24) 공동 36위(3오버파 216타),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과 재미포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공동 63위(8오버파 22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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