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때 이른 더위와 함께 찾아온 장마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와 관련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 소식에 우산과 레인부츠, 제습기, 차량정비용품 등 다양한 장마 관련 용품들이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다.
▲ 리본으로 멋을 낸 레인부츠
인터파크에서는 지난 5월 한 달간 우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증가했고, 레인부츠의 경우 56% 늘어났다. 제습용 가전제품도 전년에 비해 3~4배 이상 늘어났다. 한동욱 인터파크 패션잡화 MD는 “올해는 방사능비에 대한 우려와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패션과 잘 어울리는 우산과 레인부츠를 비롯해 실용적인 가전제품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옥션에서 지난 5월 한달 간 판매된 장마 관련 용품도 전년 동기에 비해 3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는 우산 판매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디자인의 우산이 베스트 100코너를 점령했고, 특히 비바람에 강한 장우산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 토토로 5단 우산
G마켓은 레인코트의 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5월 한달간 패션우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디자인 우의로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일반 점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닷컴과 AK몰에서도 레인부츠와 우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롯데닷컴은 ‘헌터 레인부츠 신상품’ 기획전을 진행중이며, AK몰도 ‘우리아이 비 준비물 총모음전’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장마가 시작되면서 일찌감치 레인코트와 레이부츠를 준비하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단순히 비를 피하거나 막는 제품보다는 또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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