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힘 받은 현대건설, 태안기업도시 ‘시동’

9조원 들어가는 대형공사, 4년동안 제자리걸음 하다 최근 태안군에 5740억 착공계 제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07년부터 최근까지 11%의 공정률을 보이며 지지부진했던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사업추진이 제자리걸음을 해왔던 게 현대건설 M&A(기업합병)였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태안군에 따르면 기업도시 전담법인인 현대도시개발(주)은 지난 4일 1·2번 골프장시설(36홀)과 리조트,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 건축물 신축에 따른 시공업체 도급계약과 공사감리계약을 맺고 5740억원이 들어가는 1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착공계를 지난 11일 태안군에 냈다.이와 함께 495억원을 들여 벌이고 있는 기업도시진입로공사도 올 11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기업도시건설사업에 힘이 되고 있다.태안기업도시는 2005년에 이를 끌어들였던 진태구 태안군수가 ‘4.27재보선’에 당선되면서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진 군수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게 ‘기업도시개발사업 정상화’였기에 기업도시와 관련한 행정업무는 진 군수가 챙기고 있다.진 군수는 취임 뒤 충남도청을 찾아 안희정 도지사에게 “천수만 간척지 B지구 둑 일부구간을 터줄 것”을 요구했다. 진 군수는 “부남호에 국제적인 해양레저시설을 만들 수 있게 충남도의 천수만관광지 종합개발사업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태안기업도시는 천수만 B지구 간척지에 2020년까지 9조원을 들여 인구 1만5000명에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첨단관광레저도시로 만들어진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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