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그리스)=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5일 오전(현지시각) 본인의 역활론에 대한 침묵 기조를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4.2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의 바람직한 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 한창 토론과 고민도 많이 하고 논란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할 이야기가 있으면 그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당 안팎에서 무성한 이른바 '박근혜 역할론'의 전제조건으로 당권·대권 분리 문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그런 문제들은 한국에 돌아가서 그 때 하죠"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아울러 내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참여할 수도 없다. 한나라당 의원님들이 잘 판단해서 하시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아테네(그리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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