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시청률 8.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최고의 사랑> 입장에서는 실망하기는 이르지만, 조금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동시간대 드라마 중 KBS <가시나무새> 와 SBS <49일>은 나란히 1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드라마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기록을 세웠다.<가시나무새>와 <49일>의 시청률 상승 은<로열 패밀리>의 종영에 따른 시청률 분산 효과로 보인다. <가시나무새>는 2.1%P의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수목 드라마 최하위에서 1위로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49일>은 0.3%P 남짓 상승했다. <로열 패밀리>의 최종회는 12.2%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후속작 <최고의 사랑>이 기록한 8.4%의 시청률과 타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 폭을 더한 수치와 거의 일치한다. <최고의 사랑>이 거둔 8.4%의 시청률은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이자 공효진의 전작인 MBC <파스타>가 거둔 첫 회 시청률 13.3%나 극본을 쓴 홍자매의 전작 K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첫 회 시청률 10.2%에 못 미치는 수치다. <최고의 사랑>의 작가 홍자매(홍미란, 홍정은)의 작품들은 MBC <환상의 커플>(10.4%), SBS <마이걸>(14%), KBS <쾌걸 춘향>(13.4%) 등 대부분의 작품의 첫 시청률이 10% 이상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우선 뒷심을 보이고 있는 <가시나무새>가 5일로 종영한다. 공효진이 열연한 첫회가 호평을 얻은 것도 <최고의 사랑>이 시청률 상승의 탄력을 얻어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흥미롭게도 <가시나무새>의 후속작인 <로맨스타운>의 극본을 맡은 서숙향 작가의 전작이 공효진의 전작이기도 한 <파스타>다. 5회를 남겨두고 절정에 치닫고 있는 <49일>의 강세 속에 <로맨스타운>과 <최고의 사랑>의 본격 경쟁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최고의 사랑>이 다음 주부터 펼쳐질 <로맨스타운>과의 본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사진 제공. MBC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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