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실적보다 빠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상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문정업 애널리스트는 28일 "현대하이스코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향후에도 현재 증설 중인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과 제2냉간압연설비 증설라인이 본격 가동될 경우총 외형 규모는 올해 8조원대에서 2013년 이후에는 11조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현 주가는 부담스런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즉 현대차그룹이라는 Captive Market을 보유한 현대하이스코의 향후 설비증설은 곧 실적 향상이고 이것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는데 현 주가 수준은 3년 후에 나타날 실적까지 성급하게 선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신증권은 목표주가 상향은 향후 Forward EPS 4,271원에 성장성을 감안한 PER12배 수준이며 이는 올해 예상 ROE 21.9%수준과 올해 예상 BPS 20,623원을 고려한 PBR 2.4배 수준이라고 밝혔다.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실적을 보면, IFRS를 적용한 별도 재무제표상 영업이익(본사 기준영업이익,787억원, 전년동기 +22.2%)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고 연결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은 1112억원(+114%)을 시현, 놀랄만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이는 국내 모기업의 판매량 증가(전년비 5.5% 증가한 134만톤)와 제품단가 상승에 따른 것이며,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생산 확대로 인한 현대하이스코 현지법인들의 동반 실적호전에 기인한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본사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7% 증가한 1조 7385억원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1037억원으로 추정했다.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수출단가 회복 및 내수단가 인상(5월중순 이후 톤당 16만원 인상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점차 6월부터는 고가 핫코일이 투입(2분기 일본산 수입 핫코일 협상가격은 전분기대비 톤당 200달러 이상 호가 중)되는 가운데 수출가격 상승 폭은 크지 못하고 일반용 냉연제품가격의내수단가 상승은 더디어 롤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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