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비롯한 경제·통상, 안보, 자원·에너지, 문화 및 인적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길라드 총리는 한국이 호주의 4대 교역국이면서 중요한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설명하고, 한국과 호주의 FTA는 잠재력이 상당한 만큼 FTA 협상이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도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제는 물론 안보 협력과 문화 교류의 확산을 통해 양국간 관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양국 정상은 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지난 23일 방한한 길라드 총리는 경제4단체 주최 행사에 참석해 "한국 경제는 호주와 상호보완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주는 원자재, 에너지, 서비스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한국은 대량 생산과 중공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양국간 협력이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호주의 첫 여성 총리인 길라드 총리는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 '한·호주 우정의 해 2011'을 맞아 공식 방한했으며, 지난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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