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이들리니①] 배우 열연이 드라마 성공의 열쇠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배우 캐스팅이다. 배역마다 딱 맞는 배우들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들리니?'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캐스팅이라는 점에서 성공과 가까워있다.2일 첫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는 신구 연기자들이 탄탄하게 포진되어 있다.특히,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미숙' 김여진과 '영규' 정보석, '우리' 황정음과 '동주' 김재원의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군 제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재원은 직선적이고 날카롭고 차가운 차동주 역을 맡았다. 김재원이 맡은 차동주는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고, 그룹의 후계자로 살아남기 위해 청각장애인이 아닌 척 훈련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차갑게 비춰지는 인물이다.배역 때문에 김재원은 청각장애인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연기 감각을 익혔다. 김재원은 2001년 청각장애인을 다룬 드라마 '우리 집'에서 유민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내 마음이 들리니?' 출연이 어색하지 않았다며 속마음도 밝혔다.김재원은 드라마 캐스팅 이후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7kg을 감량하기도 했다.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연기력도 인정받은 황정음도 이 드라마를 통해서 첫 주연으로 나선다.황정음이 맡은 봉우리 역은 청각장애인 미숙의 딸로 자라나, 정신연령 일곱 살짜리 바보 아빠 봉영규를 돌보며 밝고 희망차게 살아가는 인물이다.황정음은 "처음 대본을 읽고 '자이언트'의 깊이감과 '지붕 뚫고 하이킥'의 유머러스함을 합쳐놓은 느낌을 받았다. 김상호 감독의 연출력과 문희정 작가의 필력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한 깊이 있는 감성 연기를 통해 눈물의 여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보석은 정신연령 일곱 살의 바보 아빠 봉영규를 연기한다.정보석이 연기하게 된 ‘봉영규’는 여자주인공 봉우리의 아버지로 아이큐 70의, 7살 지능을 가진 순수하고 착한 '바보아빠' 캐릭터다.
정보석은 “기존에 도전해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욕심과 치밀한 대본의 구성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하며, “단순한 바보가 아니라 다소 정신연령은 낮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순수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 'I am sam'과 '말아톤', 각종 장애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 캐릭터를 참고했다”며, “딸 봉우리 역을 연기하는 김새론의 집중력 있고, 뛰어난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내 마음이 들리니'는 남궁민, 이규한, 고준희, 이혜영, 윤여정, 송승환, 강문영, 김여진, 이호재 등의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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