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 붕괴+베이시스 급등'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주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6일 연속 상승 280선을 돌파했다. 전고점에 대한 부담감은 연이틀 이어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앞에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 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연이틀 대규모 매수 차익거래에 따른 선물 매도분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베이시스가 연이틀 2포인트 이상에서 고공 비행하면서 차익거래는 이틀만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뤄졌다. 비차익거래에서도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며 3일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특히 장중 올해 최대 규모의 차익거래를 감행한 외국인은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를 통해 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그램 매수는 대부분 외국인 물량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기 저항대였던 1100원대를 무너뜨렸고 베이시스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 주도의 프로그램 매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변수로 판단된다.미결제약정이 전날과 달리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전날 넘쳐났던 상승 에너지가 약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수가 막판 급등하면서 미결제약정의 가파른 감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 매도 세력의 이탈로 인한 미결제약정 감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31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72%) 오른 280.75로 거래를 마쳤다. 6일 연속 양봉을 만들어내며 상승마감됐다. 종가가 고가였다.장중 공방이 이어지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결국 막판 상승세로 마감되는 흐름이 지속됐다. 지수선물은 279.2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반까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했고 이 와중에 278.55의 저가를 확인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개장 초반 전일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10시 이후 2포인트 이상에서 고공비행을 지속했고 덕분에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려갔다. 결국 프로그램 매수가 후반 지수를 들어올리면서 지수선물은 1월28일 이후 처음으로 280선 위에서 종가를 만들어냈다. 프로그램이 이틀 연속 8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연중 최대 매수 강도를 보였다. 차익거래 4788억원, 비차익거래 4077억원으로 합계 8865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14포인트 오른 2.04로 마감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1.88, 괴리율은 0.02%였다.선물시장에서는 주요 주체가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86계약, 개인이 199계약, 기관이 230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매수차익거래에 가담한 국가기관이 현물을 414억원 순매도하는 대신 선물을 510계약 순매수했다.22만603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64계약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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