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프리미엄 시장 선도…작년 6월 출시 이후 620만 봉지 판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왜 스낵은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것일까? 한 연구에 의하면 바삭거리는 스낵을 씹을 때 '바사삭' 부서지는 식감과 소리가 뇌를 자극해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면서 자꾸만 스낵에 손이 가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식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낵시장에서 농심의 프리미엄 감자칩 제품 '수미칩'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 수미칩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 2월까지 62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농심 측은 100% 국내산 수미감자를 사용한 것은 물론, 자사만의 첨단기술에 의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맛과 풍미를 살려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미(秀美)감자는 국내 감자 수확량의 80%를 차지하며 맛과 풍미가 뛰어나 가정용으로 주로 쓰이는 국산 감자로 형태는 편원형이고 겉껍질은 연한 노란색으로 그물 모양의 줄무늬가 있으며 눈이 깊게 박혀 있다. 흔히 감자라고 말하는 것 대부분이 우리 입맛에 맞는 수미감자인 것이다.수미칩은 '수미'명을 제품 브랜드에 그대로 적용할 정도로 수미감자의 영양과 맛을 고스란히 살린 제품이다. 감자의 당분을 흔히 '환원당'이라고 하는데, 수미칩은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당분이 10배나 많은 수미감자의 환원당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감자칩보다 훨씬 고소하며 생감자 93%로 만들어 감자 본연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진공 저온 후라잉 공법'을 이용해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을 20~30% 감소시키고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렸다. 또 일반 시중의 감자칩 두께가 1.3mm인 반면, 수미칩의 두께는 2mm나 돼 두툼하면서 바삭하다. 장우섭 농심 스낵CM팀장은 "수미칩은 수미감자의 영양성분과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방함량을 적게 하고 기존의 감자칩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스낵"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감자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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