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가격 2Q 반등..철강株에 긍정적'<우리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4일 중국의 철강가격이 올해 2분기 반등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철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국내 철강업종지수는 최근 1개월간 7.2%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을 4.6%포인트 상회했다.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철강주 상승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철강 공급량 감소, 원료가격 하락 등으로 철강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불완전한 전력사정으로 일본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동북아시아 철강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일본지진 이후 동북아시아 철강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이후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품목별로 보합(열연) 내지 1% 이하로 소폭 하락(냉연, 철근, 후판 등)한 상태다.이 애널리스트는 철강주의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내외 철강가격이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철강가격 반등여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최근 중국 철강 유통가격 하락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직전 가격 상승으로 1~2월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공급량이 증가한 것. 일본 지진 영향으로 원료가격이 하락 조정을 받아 이 역시 제품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가격 하락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2분기로 접어들면서 철강가격은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2분기 철강수요 본격적인 성수기 ▲계약가격이 상승(철광석 25%, 원료탄 35% 인상)한 원료 2분기 중반부터 투입 ▲일본 지진에 따른 수출량 감소, 지진 복구작업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 기대감 등을 들었다.그는 "미국 철강가격은 지진 이후 일본 수입품 감소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국제 철강가격 반등은 국내 내수가격 인상 가능성과 함께 국내 철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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