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직원이 '납치'보이스피싱 막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아들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전화를 통한 사기)에 속은 부부가 500만원을 송금하려다 우체국 직원 덕분에 피해를 안 봤다. 10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에 따르면 정 모씨 부부는 지난 7일 익명의 남자로부터 아들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강릉 주문진우체국에서 대출을 받아 사기범에게 돈을 이체하려고 했다. 우체국직원은 이 부부가 창백한 표정으로 우체국에 들어와 다급하게 500만원을 대출하고, 계속 전화통화를 하자 보이스피싱을 안내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현금이 아닌 추적이 가능한 수표로 500만원을 대출해줬다. 또 부부에게 바로 송금하지 말고 아들에게 먼저 전화해 볼 것을 당부했다. 이 부부는 대출 받은 지 1시간 후에 우체국에 와 아들이 무사하다는 통화사실을 알렸고 결국 전화사기였다며 우체국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