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의 삶 ‘I-Brand’서 나온다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그룹 회장 ■김경섭 회장은 미국 펜실바니아 주립대 대학원(공학박사)을 졸업하고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을 연구했다. 전문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김영사를 설립,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이후 한국리더십센터를 세워 리더십과 코칭 교육을 한국 사회 저변에 확대해오고 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성공’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첫째, 뜻을 이룸, 둘째, 부(富)나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어떤 사람은 부와 명예를 쌓는 것을 성공이라고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돈이 없더라도 지적인 탐구나 영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며 평생을 만족스럽게 살아가기도 한다. 이렇게 성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일까? 성공이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살아가는 삶’이라고 본다.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 중에서 30% 가량이 “졸업 후에 자유로운 전문가가 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대기업과 같은 특정한 조직에 매이기보다 자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자유로운 전문가로서 혹은 직장인으로서 주도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자신의 꿈을 펼쳐가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아이 브랜드(I- Brand)’를 만드는 일 즉,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삼성이나 코카콜라, 잭 웰치와 같은 유명한 회사나 명사만이 브랜드가 되던 시대는 지났다. I-Brand는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을 극대화해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I-Brand는 자신과 상대방의 능력과 잠재가능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서 출발한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서로의 꿈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서로 돕고 지원해주는 문화가 I-Brand의 토양이다. 독창적인 I-Brand를 만들기 위해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주도성이다. 주도적인 사람은 남들과 비슷한 삶, 혹은 복사판이 아닌 ‘원본’의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개인이 가진 독특한 가치관과 잠재능력은 매우 소중하고 충분히 계발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일이다. 우리 집안은 어머님을 직접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장례를 알리지도 않고 부의금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인을 위한 진정한 추모가 중요하지 관례상 오는 문상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 때문이었다. 추모·영결식도 독특한 식순에 따라 했는데 그 식순을 별도로 알려달라는 이들도 많아 보내주기도 하였다. 또 필자는 영문 성을 Kim(킴)이 아닌 Gimm(김)으로 쓴다. 한국인들은 가끔 ‘짐’이라고 발음 하지만 외국인들은 ‘김’이라고 정확하게 발음해주며 최근에는 Kim을 Gimm으로 바꾸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독특하게 살아가는 원본적인 삶은 너무나 보람되고 재미가 있다.또한 오래 전부터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안감미 운동’(‘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기)을 펼치고 있다. 식당 주인 아주머니를 칭찬해주면 서비스가 좋아지고 편안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 ‘칭찬하기’도 더욱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다. 남과 다른 ‘원본’이 되는 생각과 행동은 이와 같이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I-Brand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먼저 ‘I-Brand 명함’을 만들 것을 권하고 싶다. 명함의 앞면에는 이름과 연락처를, 뒷면에는 내가 아주 잘하는 것이나 남들이 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어 하는 능력, 나만의 전문분야 등을 적는다. I-Brand를 쉽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을 설정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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