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청야니 3타 차 '추격전'
김인경이 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5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인경(23)이 시즌 첫 관문을 상쾌하게 열어젖혔다. 김인경은 17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ㆍ6477야드)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45만 달러) 첫날 9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 자리를 꿰찼다. '新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3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김인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1번홀(파5)을 버디로 포문을 연 뒤 3, 4번홀 연속 버디까지, 초반부터 강세였다. 5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으나 그린 주변의 정교한 웨지 샷을 동원해 파로 마무리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이후 6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김인경은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작성한 9언더파 63타는 2007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지난해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작성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김인경은 "개막전이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첫 조로 출발해 마음이 편했다"며 "티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5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캐디를 정하지 못해 스윙 코치인 크리스 메이슨이 임시로 백을 멘 것에 대해 "어색하기도 했지만 퍼팅라인도 같이 읽으며 서로 대화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선두권에는 이번 주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청야니가 버디만 6개를 모아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상금왕'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공동 6위(3언더파 69타)로 순조롭게 출발했고,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과 재미교포 미셸 위(22ㆍ한국명 위성미)가 이 그룹에 포진했다. '넘버 1' 탈환에 나선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보태 공동 32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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