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링과 이별을 고했다. 표도르는 13일 미국 뉴저지주 이조드센터에서 열린 안토니오 실바와 ‘스트라이크 포스 31’ 경기서 2라운드 TKO로 무릎을 꿇었다. 의사가 찢어진 오른쪽 눈가를 점검하다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근 8개월 사이 2연패다. 앞서 그는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서브미션 패를 당한 바 있다.경기 뒤 표도르는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선수 은퇴 발표였다. 그는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걸 느꼈다. 이전처럼 몸을 만드는데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간 스포츠와 함께 해 위대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며 “모든 게 신의 뜻인 것 같다. 나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2000년 종합격투기에 입문, 빠른 순발력과 힘을 앞세워 왕좌로 군림했다. 11년간 남긴 성적은 31승 3패 1무효경기. KO나 서브미션 승리는 무려 23번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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