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강풍이 불면서 2010년 전세계의 엔드유저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11일 밝혔다.모바일 기기 판매량은 총 16억 대에 이르렀다.캐롤라이나 밀라네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2010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 강세로 애플과 리서치인모션이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를 제치고 가트너의 2010년 전세계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 순위에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키아와 LG도 스마트폰 전략을 정비하라는 압력이 거세지면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2010년 4분기 엔드유저 대상 전세계 모바일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7% 늘어난 4억5200만대를 기록했다.지난 해 4분기에도 카메라 모듈,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아몰레드 스크린 등 인기 부품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밀라네시 리서치 부사장은 "적어도 2011년 하반기까지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디어 태블릿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다른 기기들도 같은 부품을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은 이 사안을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브랜드 없는 조립 제품인 화이트박스 판매량은 지난 해 4분기 1억1500만대를 넘어섰다. 2010년 전체로는 3억6000만대를 기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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