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위험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앉았다. 1100원대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처음이다.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10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역외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앉은데 이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장 초반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중 한때 1104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집트 사태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개선된 까닭이다.다만 1100원대 초반까지 밀리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저점 인식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개장 초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역내외 달러 매도세가 거셌지만 장 후반 들어 주춤해졌다.전반적으로는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 등으로 하단이 막히자 낙폭을 축소하는 양상이었다.한편 내일 서울 환시에서는 환율의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은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심리는 여전히 숏이 우세하지만 미국 경지지표 발표 등 별다른 이슈가 없다"며 "환율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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