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 14조6977억원에 영업손실 24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4분기 성수기 영향으로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휴대폰 판매가 늘었고, 견고한 가전사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매출액이 9% 증가했다. 작년 연간으로는 매출 55조7538억원에 영업익은 176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반면 영업익은 2조5000억여원 가량 감소했다.사업부문별로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6조2053억원에 영업적자 121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분기 최대인 870만대의 평판 TV 판매량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신장했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LCD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PDP TV도 50인치 이상 대형사이즈 판매가 확대됐다. 반면 선진시장 경기 둔화 및 연말 성수기를 맞이한 업체간의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하고 판촉 비용 등이 발생해 수익성은 하락했다.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4분기 2%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3조5757억원에 영업적자 2741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은 매출 3조3283억원에 영업적자 262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한국 등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의 판매 호조로 4분기 판매량은 3060만대를 기록,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매출 상승 및 적자모델 축소에 힘입어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 2조8193억원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북미 및 신흥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한국시장에서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및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한 에너지 효율 개선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환율 불안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대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연간 5%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는 매출 9127억원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상업용 에어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1% 성장했다.상업용 에어컨 매출 신장 및 원가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BS(Business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1조2146억원에 영업익 471억원을 기록했다.모니터 시장 수요 정체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 및 거래선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품 경쟁력 개선 및 원가절감활동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했다. 작년 연간실적로는 매출은 55조7538억원, 영업익은 1764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선진시장 경기 둔화와 TV시장 성장세 감소 등 악재에도 LC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1억1660만대로 전년(1억1800만대)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가전사업은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경쟁 심화 등 많은 외부요인이 있었으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사업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 판매호조와 LED 조명, 태양전지 등 신성장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AC사업본부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올해의 경우 LG전자는 매출 59조원의 목표치를 제시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인 4조8000억원(R&D 2조5000억원/시설 2조3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스마트TV, 수(水)처리 및 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진행한다.올해 시장전망과 관련해 TV 시장에서는 LED TV 비중이 증가하고, 3D,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 선출시, 원가 경쟁력 확보, SCM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비중 증가로 전년대비 8% 성장한 14억3000만대 규모가 예상된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지속적인 출시와 피쳐폰의 원가경쟁력 회복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가전 시장의 경우 신흥시장은 성장, 선진시장은 보합 등 2010년과 유사한 상황 속에 북미시장의 경제 회복 여부에 따라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리니어 컴프레서, 수처리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사업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어컨 사업도 멀티(Multi) V, 인버터 등 전략제품 경쟁력 및 품질경쟁력 강화는 물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태양전지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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