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인도전 ‘옐로 카드’ 경계령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10시 15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를 상대로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갖는다. 현재 1승 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호주에 골득실차로 뒤진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특히 8강에서 D조 1위가 확정된 이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다득점을 통한 조 1위 탈환이 필요하다.인도전에서 다득점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경고 관리다. 단기전에서 경고 관리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경고 누적에 의한 출장정지는 자칫 팀 전력의 누수를 가져와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아시안컵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장 정지는 조별리그~8강과 4강 이후로 분리되어 운영된다. 즉 8강전까지 치르는 동안 경고 한 장을 받았더라도 4강 이후에는 소멸된다. 이는 팀의 주축 선수가 결승전 등 주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현재 대표팀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는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정수(알 사드). 공교롭게도 모두 주전 선수들이다. 만약 인도전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는다면 8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이들이 인도전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다른 선수들도 경고를 최소화해야 한다. 8강전 상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면 이라크-북한-UAE 중 한 팀과, 조 2위일 경우 이란과 맞붙는다. 어느 팀과 만나더라도 격렬한 경기가 예상된다. 만약 인도전과 8강전에서 내리 경고를 받게 되면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한국과 악연을 맺었던 심판으로 유명한 알 감디 심판(이란)이 인도전 주심으로 나서는 것도 신경쓰인다. 알 감디 주심은 2007년 당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K-리그 팀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장본인이다.일단 조광래 감독은 인도전 베스트 11에 대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것”이라 밝혔다. 지나치게 몸을 사리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다만 이정수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기성용과 차두리도 선발 출장시키되 후반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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