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걸그룹 피기돌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피기돌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rend'는 10일 오전 현재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00위 안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의외의 선전 뒤에는 피기돌스만의 신선함이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이들은 걸그룹을 표방했지만 여타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세 멤버의 몸무게의 합이 240kg에 다다를 정도로 '육중함'이 바로 그것.국내 가요계에서 기존 걸그룹하면 예쁘고 마른 것이 정석처럼 되버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피기돌스는 이런 고정관념에 당당히 반기를 들었다. 피기돌스의 데뷔 전략은 바로 가요계 '틈새' 시장을 노린 극차별화 전력이다. 걸그룹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지만 이제껏 보지 못한 걸그룹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들의 데뷔 목표였다.실력파 보컬그룹 빅마마나 버블시스터즈가 '뚱뚱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이들은 명확히 걸그룹은 아니었다. '뚱뚱한 걸그룹'은 피기돌스가 유일했던 것. 이같이 신선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창력 역시 피기돌스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멤버 김민선은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 K'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데뷔 전,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그 실력을 쌓아왔다. 피나는 이들의 노력은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가감없이 뿜어져 나왔다. 지난 주말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rend' 무대를 선보인 피기돌스는 화려한 의상은 물론 신인답지 않은 당당한 무대 퍼포먼스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이에 피기돌스만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더해져 각종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팬들에게도 피기돌스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외모에 대한 비하 의견도 있었지만 대체로 노래 실력을 인정하고 색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걸그룹들은 날씬해야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는 피기돌스의 첫 걸음마는 이미 시작됐다. 이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대중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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